추곡수매 2등급이하 6.6%··· 작년比 1억원 줄어

태풍과 수해, 일조량 부족 등으로 올해 당진군내 벼농사의 미질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곡수매 결과 지난해에 비해 2등급 이하 비율이 높아져 농민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당진군에 따르면 올 추곡수매 결과 총 53만710가마(가마당 40㎏들이) 가운데 특등급 20.4%(10만8265가마), 1등급 73%(38만7419가마), 2등급 5.8%(3만781가마), 3등급 0.7%(3715가마), 등 외 0.1%(530가마)로 2등급 이하가 전체의 6.6%(3만5026가마)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등급 이하 비율 2%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농가소득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또 2등급 이하의 판정을 받은 벼의 총량은 3만5026가마로 1등급(6만440원)과 2등급(5만7760원)의 가마당 차액 2680원을 적용할 경우 농민들이 추곡수매분만 1억여원의 손해를 본 셈이다.

이처럼 올 추곡수매 등급이 크게 낮아진 것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일조량과 적산온도의 부족으로 미질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진군의 한 관계자는 "타 시·군보다는 양호한 편이지만 8월 이후 계속된 기상악화로 올해 벼 농사가 예년에 비해 다소 나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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