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례 임금협상 결렬… 7일 쟁의조정 신청

<속보>= 대전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 최종 결렬돼 이달 말 파업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대전 시내버스 노사와 시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차례의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협상 결렬 선언과 함께 오는 7일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키로 했으며 노조원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25일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 16.4% 인상과 만근일(수당이 지급되는 근무일수)을 월 26일에서 24일로 단축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내버스운송 사업조합은 누적 적자를 이유로 지난해 수준으로 임금을 동결하고 기존의 상여금 600%를 업체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지급 중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관용차량과 전세버스, 자가용 버스 등 700여대를 확보하고 안내 공무원 700여명을 배치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와 총파업 예고시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양측의 개별 접촉을 통해 협상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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