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총학회장 2명 불구속 기소

공금을 빼돌린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 2명이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2부 이두식 검사는 지난달 30일 대전 모 대학 전 총학생회장 윤모(25)씨와 현 회장 김모(24)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지난해 9월 고3 학생 초청 축제 등 행사비로 지원받은 학생복지기금 가운데 1000만원을 인출한 뒤 400만원만을 총학 사업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600만원을 착복하는 등 12차례에 걸쳐 329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빼돌린 돈을 유흥비로 지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돈을 타인의 계좌에 입금시켰다 다시 인출하는 등 돈세탁까지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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