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학생 줄어 학원 울고, 사교육비 절감 학부모 웃어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발표와 함께 EBS 수능 강의가 진행된 지 1개월이 되면서 학교와 학원가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EBS 수강을 적극 유도하면서 학원가의 등록인원 감소세가 40%대를 넘어서는 등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과는 달리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대다수 중·고등학교의 경우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거두며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EBS 수능 강의 1개월을 맞은 대전시 서구 둔산동 D학원은 EBS 강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며 고등부 학원생의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각 고등학교에서 강행되고 있는 자율학습에 학생들의 발이 묶이면서 시행 초기 40%의 감소율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초·중생을 가르치는 A학원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수강생의 40%가 감소한 상태에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경제난까지 겹쳐 수강료를 못 내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대전지역에서 제일 먼저 보충학습을 시작한 둔원중학교는 현재 40% 정도가 보충학습에 참여하고 있어 전 학년 통틀어 2500여만원의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는 등 대다수 학교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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