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블록 시행사 공동 마케팅으로 홍보 극대화 노려

오는 6월경 가오택지개발지구 내 6개 아파트 부지 중 4개 블록의 아파트 3200여세대가 동시 분양 형태로 공급될 전망이다.

가오지구에는 모두 6개의 아파트 부지가 조성됐고, 이 중 임대아파트용 2개 블록(3·4블록)을 제외한 4개 부지를 확보한 각 업체들은 동시 분양을 목표로 인·허가 작업에 착수했다.

부지를 확보한 업체는 각각 현대산업개발(1블록 730세대), 모아건설(2블록 500세대), MS종합건설(5블록 700세대), 코오롱씨엔씨(6블록 1300세대)로 이들 업체는 22일 합동으로 대전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4개사는 사전 협의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을 건축심의 주관사로 선정하고, 향후 모든 인·허가 절차와 분양까지도 동시에 진행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도 스카이라인과 색상 등 각종 항목을 조화롭게 배치하기 위해 업체들에 건축심의를 동시에 신청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에서 동시 분양이 진행되는 것은 지난해 대덕테크노밸리 1단계 지구의 6개 업체(4000세대)에 이어 두번째다.

현대산업개발 등 참여업체들은 가오지구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지역이란 점을 의식해, 홍보와 마케팅을 동시에 벌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동시 분양을 전략으로 선택한 것.

그러나 5블록과 6블록은 인근에 위치한 고압선 지중화 작업을 비롯한 추가 토목공사를 필요로 하고 있어 토목공사가 늦어질 경우 동시 분양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업체들은 전체 분양 일정을 약간 늦춰서라도 동시 분양을 진행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관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동 마케팅을 벌일 경우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동시 분양을 실시키로 각 업체가 협의를 했다"며 "분양시기는 6월로 잡고 있으나 일정기간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800여세대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설 3블록을 매입한 우미건설 계열의 선우산업은 자체 사정상 10월 이후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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