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불식·친목 도모 계기

논산지역 장애인의 화합 한마당인 '제3회 논산시 장애인 체육대회'가 23일 이인제 국회의원, 임성규 논산시장, 박태진 충남도의회 의원, 강호빈 논산소방서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500여명의 장애인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장애인들은 이날 탁구, 좌식배구, 팔씨름, 바둑알 튕겨내기, 공던지기, 윷놀이, 주사위쌓기, 휠체어달리기 등의 종목에 참가해 체력을 단련하며 즐거운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조성형 목사를 비롯한 충남밀알선교단 소속 목회자 10여명은 진행요원으로 봉사하며 장애인에게 따스한 사랑을 전했고, 정신지체인 요양시설인 논산성지원 원생 20여명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를 주최한 논산의용소방대 김용봉 대장은 "심리적·육체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재가장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장애인을 위한 큰 잔치를 마련했다"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무지를 없애고 봉사와 헌신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의용소방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논산시 장애인연합회 최득수 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 그 자체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더 큰 장애라 할 수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마음을 나눠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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