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봉산초 방과후학교]
전교생 25명 특성살려 개인별 학력지도 … 영어·특기·적성교육도 차별화

▲ 충남 예산 봉산초등학교는 전교생 25명의 소규모 학교지만 농어촌 지역의 실태를 반영한 맞춤식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예산 봉산초 제공

충남 예산 봉산초등학교(교장 신상진)는 전교생 25명의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학생 개인별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학년별로 이뤄지는 교과캠프는 물론 개인 지도가 중요한 피아노와 기타 등 특기·적성 교육까지 개인별 담당 교사의 지도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교과프로그램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 8개, 돌봄교실 1개 부서로 운영되고 있으며 무료수강(피아노부를 제외)을 통해 전교생 100%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유일한 수익자 부담 프로그램인 피아노부의 경우 희망학생에 한해 운영되는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 가정에 자유수강권의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실태를 반영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편성 및 맞춤식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사교육비 절감효과는 물론 교육적 욕구와 흥미를 고려한 알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학부모 및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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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식 지도 통한 실력 쑥쑥 교과 프로그램

방과후 학교 교과캠프는 지난 3월 시행된 진단평가와 교육상담활동을 통해 학년별로 특별 보충지도가 필요한 과목을 선정해 주2회 1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학급당 학생수가 3~5명으로 구성돼 학생과 교사의 1:1 개인별 맞춤 학력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대다수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된 것은 물론 6학년의 경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교과 미달 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결과를 보였다.

또 지난 2006년부터 원어민 회화 중심의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교실에서는 담당 원어민 교사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영어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2학년, 3~4학년, 5~6학년 3개 분반으로 주2회 2시간씩 생활회화 중심의 실용적인 영어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 예산 봉산초는 통기타부, 피아노부, 단소부, 컴퓨터부, 한자부 등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끼와 꿈을 키워주는 특기·적성 프로그램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발견·계발하기 위해 학생 및 학부모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율 따라 내 마음도 즐거운’ 통기타부와 함께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피아노부를 운영하고 있다. 당초 일주일에 2시간씩 운영했지만, 악기 지도의 특성상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들어서는 일주일에 3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흥겨운 우리 가락' 단소부의 경우 단소를 통해 우리 전통 가락의 이해와 우리 소리의 표현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고 있다.

단소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예술강사 파견제를 활용하고 있다.

더욱이 연중돌봄학교 예산을 활용,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초등음악경연대회에서는 은상을 수상하기도 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컴퓨터 수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교육청 맞춤형 순회강사를 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5~6학년 학생들은 주1회 1시간 ITQ자격증 취득과 워드프로세서 3급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이밖에 한자부도 운영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맞춤별 한자 수업을 통해 한자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주고 있다. 한자부 운영은 한자권에 속해 있는 우리말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고 대한노인회 지원 사업을 통한 강사확보로 일자리 창출 효과에도 기여하고 있다.

◆배우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돌봄교실 운영

돌봄 기능이 약화된 환경적 특성과 교육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1~3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2시~6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돌봄교실은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 가정과 같은 분위기속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과 보충지도는 물론 종이접기, 책 만들기, 한자공부, NIE 활동, 요리 활동 등 알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귀가 시 통학버스에 안전요원이 탑승해 안전하게 귀하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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