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명 모집에 47명 지원

지역 일부 ‘고참급’ 교사들이 승진을 위한 ‘지름길’로 교육전문직(장학사, 교육연구사)을 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교육전문직 전직을 놓고 교사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대전·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충남은 33명(초등 15명, 중등 18명)을 뽑는 ‘2012학년도 교육전문직 모집’에 초등 54명, 중등 113명이 각각 지원했고, 대전은 10명(중등) 모집에 47명이 지원했다.

이 같이 일선 교사들의 교육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순수 교사 출신보다 승진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충남도의회 임춘근 의원이 지난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교장 신규 임용 실태’를 보면 교장 승진까지 전문직 출신 교사가 비전문직 출신보다 최대 5년 4개월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의 경우 비전문직 출신 교장은 교육경력이 평균 35.7년인데 반해 전문직 출신은 31.6년에 불과했고 중등은 비전문직 출신이 33.5년인 반면 전문직 출신은 28.1년에 그쳤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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