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출범 앞두고 5천여평 사무실 물색 착수

철도청이 임대 사무실로 매머드급 오피스 빌딩인 대전 서구 둔산동 캐피탈 타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년 1월 철도공사 출범을 앞두고 철도청이 전체 1000여명에 달하는 본청 인원이 수용 가능한 5000여평 이상 규모의 임대 사무실 빌딩을 물색 중인 가운데 캐피탈 타워가 검토 대상 '후보'에 오른 것.

캐피탈 타워 전체 21층 가운데 현재 10개 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국민은행 콜센터가 내년 1월 말 계약 만료 후 유성 노은지구 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캐피탈 타워는 국민은행 콜센터가 이전작업을 시작하는 올 연말경부터 약 3000여평의 사무실이 공실로 발생할 것에 대비, 임대 마케팅 수립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특히 철도청은 캐피탈 타워의 높은 임대료를 고려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정부청사를 임대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이 캐피탈 타워 전용면적 약 3000평을 사용할 경우 계약보증금 26억 6000만원 외에 연 월세 11억 7000만원(월 9750만원), 연 관리비 14억 8000만원(월 1억 2300만원) 등 연간 26억 5000만원이라는 임대료가 필요한 셈.

철도청은 2개월 전 캐피탈 타워 소유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 부동산사업부와 접촉했고, 최근에도 용역회사를 통해 사용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 관계자는 "우선 기존 대전청사 건물을 임대해 사용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다른 정부기관의 이전 작업이 이뤄지면서 건물을 비워야 하는 '경우의 수'에 대비해 캐피탈 타워 임대에 대한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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