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몰이' 판촉전치열 태스크포스 가동까지

대전지역 백화점들이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등이 기다리고 있는 5월, 황금기를 맞아 판촉전에 불을 붙였다.

특히 일부 백화점은 불황 속에서 맞는 이번 기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태스크포스까지 발족, 가동에 들어가는 등 절박한 모습까지 감지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근로자의 날이 보름가량 남아 있는 지난 16일부터 일찌감치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상품권 수주팀을 발족하고, 기업체를 상대로 한 판촉전에 돌입했다.

게다가 이 백화점은 올해의 경우 지난 2000년 개점 이후 처음으로 근로자의 날 특수몰이를 위한 태스크포스까지 가동하는 등 영업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이는 올해 지역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예년에 비해 우수하다고 발표되면서 종업원들에 대한 선물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자 기업들의 지갑을 최대한 열기 위한 수단. 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내달 5일 어린이 날을 겨냥한 키드 마케팅으로 특수잡기에 시동을 건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이 백화점은 내달 2일 유치부, 초등부 등으로 나눠 '환경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23일부터 참가 신청 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 묘기를 선보이는 X-게임 묘기 페스티벌(25일 오후 2시·1층 로데오 거리), 앙드레김 팬사인회(29일) 등을 전개하며, 매출 부진 만회에 나설 방침이다.

또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 역시 어린이 날에 '제15회 천안 어린이 미술대회' 등을 개최키로 하고 24일부터 선착순(유치부 400명, 초등부 800명) 접수에 들어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을 겪고 있는 백화점들 입장으로선 내달이야말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명절 다음으로 중요한 대목 기간"이라며 "때문에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기업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행사를 집중시키고 있어 뜨거운 판촉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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