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늘 의사 표명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조만간 2선으로 후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재는 빠르면 19일경 총재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오는 5월경 전당대회 소집 등 향후 당 지도부 구성을 신속하게 마무리 짓는다는 입장이다.

총선 후 곧바로 청구동 자택에서 칩거에 들어간 김 총재는 측근들에게 총재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재는 19일경 17대 총선 당선자인 이인제 의원을 비롯 김학원, 류근찬, 김낙성 당선자 등을 만나 향후 자민련의 진로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이날 모임에서 총재직 사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분간 정계 은퇴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측근은 전했다.

자민련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김 총재가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분간 시간을 갖고 당을 추스른 이후에 어떤 결정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 총재는 또 조속한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총재 인선 및 지도체제를 정비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운영 대변인은 "총선 전 김 총재가 약속한 대로 2선 후퇴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곧바로 정계 은퇴와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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