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수험표 학생 전달 수능시험일 학생 수송 경찰덕에 제시간 도착

천안 동남경찰서(서장 이충호·이하 동남서)의 행복치안 서비스가 빛을 발했다.

동남서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0일 오전 8시경 천안박물관 앞 노상에서 차량정체로 인해 안절부절하고 있는 여고생을 순찰차를 이용해 늦지 않게 고사장으로 후송시켜 무사히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슷한 시각, 천안삼거리 공원에서도 입실시간이 다 되도록 택시를 잡지 못하고 있는 수험생 2명을 교통 사이드 카에 실어 가까스로 고사장에 입실토록해 고사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수능시험 전날인 9일에는 수험표를 분실한 천안 두정고 3학년생의 수험표를 찾아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동남서 원성파출소 이종화 경사는 순찰 중 수험표를 발견하고 전산조회를 통해 A 군의 주소지를 확인한 후 오후 7시30분경 수험표를 전달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이충호 서장은 “고3 수험생들에게 대입 수학능력시험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인만큼 시험도 쳐보지 못하고 좌절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에 따라 9일과 10일에는 전직원이 발 벗고 나서 모든 수험생들이 제시간에 맞춰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천안=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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