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1월 중 우리 나라 수출이 152억26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도 21.6% 증가한 140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8일 관세청의 '2002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수출 증가세로 11월까지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억6900만 달러 늘어난 10억9800만 달러를 기록, 반도체 등 품목의 수출호조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중화학공업품(27.7%)은 물론 경공업품(9.7%), 원료 및 연료(16.7%), 정보통신기기(20.8%), 반도체(51.5%)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1.9% 증가), 일본(11.6% 증가), EU(50.7% 증가), 중국(57.9% 증가), 동남아(14.4% 증가)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식료 및 직접소비재(-8.8%), 고무타이어 및 튜브(-0.4%) 등은 감소했다.

또 자본재(54억7500만 달러), 원자재(66억9200만 달러) 등의 수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한 140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원유 물량의 감소(-9.5%)했으나 도입단가가 상승(29.1%)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으며 화공품(15.9%), 철강재(28.0%) 등 기초원자재 수입도 동반 증가했다.

소비재 수입은 승용차(152.5%), 의류(38.9%), 골프용품(12.7%), 주류(2.1%), 금(57.5%)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 증가, 올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대(對)선진국 수입은 미국, 일본, EU 등 주요교역국에서의 수입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증가를 보였으며 대(對)개도국 수입은 중국, 동남아, 동구권 지역에서의 수입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가 증가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