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신 박원희양 (민족사관高 졸업)

▲ 박원희양

대전 출신 여학생이 하버드대 등 미국 명문 10개 대학에 합격했다.
2002년 대전 전민중을 졸업하고 올해 민족사관고를 조기 졸업한 박원희(17·유성구? 장대동·사진)양은 현재 UC버클리대로부터 4년 장학금 제의를 받고 있으며, '제2기 삼성 이건희 해외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돼 매년 5만 달러씩 4년간 장학금을 지급받게 된다
.


박양은 고등학교 진학 후 줄곧 1등을 놓치지 않고 수석으로 조기 졸업하는 영광을 안았는데, 해외체류 경험 없이 토플 점수가 높아 재학 중에도 주목을 받아 왔다.

내신성적은 5.0 만점이며, 이미 고교과정에서 미국 대학의 교양과목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AP(Advanced Placement·사전 학점 취득제)에 도전, 11개 과목에서 모두 5.0 만점을 따냈다.

박양은 미국 대학 진학 적성검사인 SATⅠ에서 1600점 만점에 1560점을 획득했으며, 7개의 SATⅡ 과목에서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SATⅡ 과목 중 미국 현지 학생들도 어렵다는 'writing(논문)' 과목에서는 800점 만점을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박양이 지원해 합격한 미국 대학은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포드, 코넬, 존스 홉킨스, 듀크, UC버클리, 워싱턴(세인트루이스), 노스웨스턴 등이다.

박양은 평소 검도를 통해 체력을 다졌으며, 연극부 부장을 맡아 전국 영어연극대회 최우수상을 받는 등 다재다능한 면을 지녔다. 박양은 영어공부 비결로 "단어를 무조건 외우기보다 영어책을 많이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는 8월 하버드 또는 프린스턴대학에 입학할 계획인 박양은 "생물학을 전공해 불치병 치료약이나 신약을 개발해 인류에 기여하고 싶다"며 "아직도 국내에서 한 명도 받지 못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되는 것이 목표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