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참여 화합 조성

<속보>=경부고속철도 역사명칭 및 택시영업권 문제로 갈등과 반목이 심화되고 있는 천안시와 아산시간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충남도가 나섰다.

도는 11일 "서북부권 발전의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역사명칭을 둘러싼 천안·아산시의 갈등과 대립을 중재하기 위해 정치권, 시민단체, 학계, 종교계 등 각계각층의 여론을 결집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21세기 교통혁명인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천안·아산 등 서북부권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는데도 양 지역의 갈등으로 주민 불편은 물론 첨단산업 발전 저해와 후세대들의 교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아산지역 택시업계가 천안 택시들의 경부고속철도 역사 진입을 방해하는 등 역사명칭을 둘러싼 갈등이 택시 영업권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은 지역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도는 이에 따라 서북부권 발전의 쌍두마차인 천안시와 아산시가 어느 지역보다 긴밀한 협조·협력관계를 구축해야 되며 충남의 대표도시로서 지역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이번주 중에 천안시와 아산시의 화합과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각계각층의 대표들에게도 이에 대한 동참과 협력을 요청키로 했다.?

도는 천안·아산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관심과 여론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언론을 통한 화해 분위기 조성과 시민단체의 중재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첨단산업의 발전, 수도권 분산의 대안도시, 신도시 개발 등 천안·아산의 상생발전 방안을 부상시키면서 주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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