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보다 구매쉬운 탓… 충북 77.9% 최고

대전지역 학교 우유급식률이 충남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국회 여상규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우유급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우유급식률은 40.8%로 전국 16개 시·도 중 14위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충남은 68.1%로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3년 새 우유급식률은 대전지역이 2008년 31.7%에서 지난해 40.8%로 늘어난 반면 충남은 2008년 70.1%, 2009년 68.4%, 지난해 68.1%로 점차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이 77.9%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73.3%), 경북(70.7%), 제주(68.2%), 충남(68.1%), 전남(67.2%), 전북(65.1%), 경남(64.6%), 경기(56.6%) 등의 순이었다.

급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19%)이었으며 인천(25.2%), 대전(40.8%), 서울(41.8%), 대구(43.2%), 광주(45.8%), 울산(50.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우유급식 현황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81.3%, 중학교 31.8%, 고등학교 22%, 특수학교 81.5%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시교육청은 전체적으로 급식률이 낮은 반면 도교육청은 전체적으로 급식률이 높다는 것이다.

여 의원은 "도시 지역은 농촌에 비해 가정배달 및 대형마트 등 학교를 제외한 곳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유의 구매가 용이하다"며 "또 도시 가정이 상대적으로 더 서구화된 식단이 많아 가정에서의 우유 음용률이 높아 학교 우유급식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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