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르신생활체육대회 21일 대전서 팡파르

어르신들의 생활체육제전 ‘2011 전국 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21일 개막돼 23일까지 사흘간 대전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국 어르신동호인 4500여 명과 임원진 등 1만여 명이 참가해 축구, 게이트볼, 배드민턴, 자전거, 생활체조, 볼링, 국학기공, 정구, 탁구, 테니스, 당구, 등산, 그라운드골프, 낚시, 장기, 바둑 등 16개 종목에 걸쳐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국민생활체육회와 대전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실버층 건강지수를 높이기 위해 정부지원으로 실시되며, 지난 2007년 경북 경주시에서 첫 대회를 치른 이래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고 있다.

참가대상은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 동호인들의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자는 내년도 참가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며, 정·관계 인사, 체육유관 단체장 등이 대거 참가한다.

'60세부터 더 건강하고! 더 활기차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대회 개막식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공식·식후행사 등이 화려하게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5인조 퓨전 공연팀의 연주 아래 붓글씨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사회자의 개식 통고로 화려한 막을 연다.

16개 시·도 어르신 선수단은 나름의 이벤트를 준비해 흥겨운 음악과 함께 입장한다.

식후에는 대전예고무용단의 꽃을 주제로 한 공연과 가수 안치환과 주현미의 공연이 이어진다.

종목별 대회는 이튿날인 22일부터 경기장별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 참가자 평균 연령은 68세로 60대 이상이 2559명으로 가장 많으며, 70대 이상 1780명, 80대 이상이 137명이다.

참가 시·도 중 대전시가 평균 70.1세로 연령이 가장 높으며, 최고령자는 울산시 국학기공 선수로 출전하는 김정희(91) 할아버지다.

여자 최고령자는 경기도 국학기공 선수 이백순(86) 할머니다.

경기도 대표로 자전거 종목에 출전하는 이완순 씨는 도로부문과 트랙, 2개 부문에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대회기간에는 생활체육 종목시연, 민속놀이 체험행사, 어르신 건강체험관 운영, 향토 먹거리 장터, 문화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연계된 홍보전시관도 운영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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