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둔원중 이왕복 교장

대전 둔원중학교는 지난 1995년 개교한 이래 706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 깊은 학교다. 현재 30학급(특수1학급 포함), 전교생 1078명이 재학 중인 다소 큰 규모를 가진 학교가 됐다.

올해 제9대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꿈을 키우는 자랑스러운 둔원인 육성’을 경영의지로 삼아 도전하는 학생, 열정 있는 교사, 신뢰하는 학부모, 가족같은 학교로 좋은 풍토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의 꿈 실현 노트를 활용한 공부 습관 기르기와 Web-DB를 이용한 생활지도를 들 수 있다.

전교생이 꿈실현 노트를 이용해 시험계획 및 실천사항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중학교 생활을 알차게 하는 자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전교생을 대상으로 Web-Database를 활용해 월1회 개인별로 상점 및 벌점을 누가 기록한 후 통계(WebDitto)를 내고 있다. 그 결과 타의 귀감이 되는 경우 상점을 줘 칭찬하고, 선행을 생활화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전교사와 학부모 봉사단이 함께 지도 하고 있다.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학교 밖에서 이뤄지고 있는 과외 활동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을 보완할 수 있는 수준별 수업, 학부모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특기·적성활동,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과후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수업이 요구돼 본교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 및 전문강사의 채용으로 올해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81.4%(국,영,수,사,과 교사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본교 방과후학교의 자랑할 만한 점은 첫째, 학습 부진 학생을 위한 5UP반을 결성했다. 1학기 중간고사에서 하위 30%이하 학생 중 희망학생을 중심으로 1학생 2교사 결연시스템(교과교사, 담임교사)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과 담당교사의 책임교사제 실시로 학습 의욕 고취와 학교 생활 만족도를 올렸다.

둘째, 특수학생을 위한 자기계발반을 운영해 개인의 소질 및 능력을 판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식 교육을 특수교사가 무료로 운영하여 특수학급 학생과 학부모의 심리적 소외감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셋째,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지도부와 연계해 인성 함양반(국화키우기반)을 운영하고 있다.

국화를 교내 각 반 및 사회 시설에 기증함으로써 자부심과 자존감 회복에 앞장섰다.

이밖에도 다양한 방과후학교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에는 방과후학교 ‘Top School’부문 우수 학교로 지정되기 하였다.

이렇듯 특성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에서도 자신의 숨은 재능을 발휘,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과후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꿈을 키우는 자랑스러운 둔원인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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