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천초등학교]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 운영
식사 제공·소질 계발 프로그램 맞벌이·저소득층 가정 호응 커

▲ 대전 성천초등학교는 아침·저녁밥 식사를 소흘히 할 수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성천초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가정의 기능이 위축돼 있는 학생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침·저녁밥 식사를 소홀히 할 수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엄마품 아침 돌봄 교실 (오전 6시 30분~8시 30분), 엄마품 오후 돌봄 교실(오후 1시~5시), 엄마품 저녁 돌봄 교실(오후 5시~9시)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전문 조리 담당자를 채용해 영양가 높은 식사 및 간식을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학생 소질 계발 및 학습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듯 에듀케어(educare)를 실천한 결과 학생, 학부모로부터 행복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스페셜 맘'으로 사랑을 먹고 있어요.

성천초는 오전 6시 30분~오후 9시까지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개의 전용실과 1개의 조리실 및 식당을 갖추고 아침돌봄 1개 반, 오후돌봄 2개 반, 저녁돌봄 1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돌봄교실에서는 1000여 권의 돌봄교실 도서 및 영역별 교구, 각종 교재 등을 구축해 놓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돌봄교실 전문 강사 3명이 전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 조리 담당자를 배치해 학생들에게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교생 320여 명의 학생 중 18%(59명)의 학생들이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집처럼 편안하고 안락하게 돌봄 교실 참여하고 있어 사교육비 경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돌봄교실 담당 교사는 “돌봄교실을 통해 맞벌이 가정 및 저소득층 가정의 학부모들은 마음 놓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며 “'스페셜 맘'으로 선생님이 부모역할을 대신하고 있어 학생 및 학부모에게 행복을 안겨주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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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습하고, 적성 및 소질도 계발해요.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기초학습지도에 힘쓰고 있다. 돌봄 교실 강사는 학생들이 내일 필요한 학습 준비물을 챙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중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등 학습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국어, 수학을 중심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는 등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한 학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적성 및 소질도 계발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영어 교재를 활용해 주 2회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돌봄 교실 전문 강사의 지도로 '종이 접기', '바깥놀이', '독서 교실', '한자 교육'등의 교육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외부강사를 초청해 '찾아가는 국립공원', '우끼당당 리더쉽 기르기'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 ‘오카리나 배우기','창의력 기르기'등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적성 및 소질도 계발하고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교육 활동은 학부모님들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 학교와 가정이 함께 우리 학생들을 돌봐요.

교사들은 학생 안전을 위해 돌봄 교실 관리제를 구축, 돌봄교실 교육활동이 끝날 때까지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장·교감은 물론 돌봄 교실 총괄 교사가 돌아가며 아침·오후·저녁돌봄 운영 상황을 점검해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의 질적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모든 교직원의 높은 관심과 이해로 학생 및 학부모와의 상담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종일 돌봄 교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교직원들이 직접 필요한 프로그램을 찾아내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학부모 동행 귀가 동의서를 통해 안전한 귀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으며, 부득이한 경우 저녁돌봄 강사가 집 앞까지 인솔해 학생들을 귀가 시키고 있다. 또 학부모에게 교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정과의 연계에도 힘쓰고 있다.

매달 돌봄 교실 교육 활동과 관련된 월간·주간 계획서, 가정통신문 및 식단표를 제작 학부모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와함께 개별 학생의 발달 상황을 기록해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성천초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은 학생들이 학교, 교사, 학부모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심신의 안정과 바른 인성을 가꾸면서 각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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