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군감독 역임한 최동원 떠나던달 KIA에 11점차 승리

독수리군단이 무등산호랑이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1점차 대승을 거뒀다.

한화이글스는 14일 대전한밭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19차전에서 선발타자 전원안타와 선발전원 타점을 솎아내며 18-7로 전날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특히 이날 한화는 프로통산 역대 9번째로 선발타자 전원타점을 기록했으며, 통산 6번째로 선발타자 전원타점·전원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지난 5월 18일 두산전에서 기록한 올시즌 최다안타 기록 18개를 23개로 갈아치웠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3회 한상훈을 시작으로 타자일순 하는 등 대량득점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리의 깃발을 들었다.

경기초반 한화는 선발 안승민이 KIA 김상현에게 2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곧이은 공격에서 가르시아의 안타와 이대수의 볼넷, 이여상, 신경현이 적시타를 작렬,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3회 불붙은 독수리 방망이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3회말 한화는 한상훈, 고동진의 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고 이어 최진행이 유격수를 넘기는 안타를 쳐내 1점을 더 도망갔다. 또 가르시아의 2루타와 장성호, 이여상, 한상훈의 안타를 엮어 5점을 추가하는 등 무려 8점을 뽑아내며 다이나마이트 타선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화는 7회와 8회 또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7회 차선책으로 마운드에 올라온 KIA 트레비스를 상대로 한상훈의 3루타와 최진행, 가르시아가 각각 투런포와 솔로포를 터뜨리며 KIA의 추격의지를 꺽었다. 또 8회말 한상훈의 3루타로 먼저 출루한 김경언, 나성용이 차례로 홈을 밟으며 2점을 보탰고 오재필, 이양기의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반면 KIA는 4회 나지완이 좌측담장을 넘기는 홈런에 이어 5회 김선빈의 우중간 적시타와 이종범의 좌측 적시타, 차일목의 희생플라이, 박기남의 솔로포로 5점을 추가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한화의 맹타에 18-7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양팀은 프로통산 3번째로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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