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복지 문제를 다루는 예산안은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공생발전을 깊이 유념하면서 책임있는 논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예산 3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우물물을 뒷사람이 마실 것까지 생각해서 적당히 떠서 마셔야지 자기 차례 왔다고 해서 너무 탐욕스럽게 다 퍼마시면 뒷사람에게 돌아갈 물이 없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는 정부가 좀 더 양보하는 모습으로 당과 공생하는 아름다운 안(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며 "오늘은 당이 예산안에 있어 양보를 많이 해줌으로써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국민에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은 친서민 민생복지 정책이 필요한 국민에게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국가의 재정건전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재정건전성을 튼튼히 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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