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 자전거' 4-6월 오후 5-8시 이용 최대

대전지역 자전거 도로 가운데 '유성구 노은길'에서 자전거 통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시의 '타슈 무인대여시스템 구축사업' 중간 용역보고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전지역 164개 자전거 도로 가운데 유성구 노은길에서 첨두 시간대(peck time) 자전거 통행량이 100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덕구 '선비 마을길', '동춘당길'이 각각 87대, 80대로 뒤를 이었고 서구 '동서로', '한밭대로'도 각각 78대, 75대로 자전거 통행이 많았다.

이어 서구 계룡로 54대, 대덕구 계족로 51대, 동구 가오동길 46대, 중구 유천로 45대 등 순이었다.

현재 200대가 운영중인 대전시의 공공 자전거인 '타슈'는 4∼6월, 오후 5∼8시 사이에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에 피크를 이뤘다.

연령대 별로는 10대 23%, 20대 44%, 30대 13% 등 청소년층(67%)에서 주로 활용했고, 하루평균 17분 가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타슈의 하루평균 회전율은 8.14회로 평균 15km/h 속도로 4km 이내에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거쳐 공공자전거 '타슈'를 내년까지 1천대로 확대키로 하고 오는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20곳인 타슈의 무인대여시스템도 시범지구인 둔산지구를 축으로 '둔산ㆍ유성ㆍ연구단지권', '도안권', '태평권', '판암ㆍ가오권', '오정ㆍ송촌권' 등 거점별로 80곳까지 확대한다.

시 건설도로과 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원도심에도 타슈무인대여시스템을 구축, 최소한의 접근성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내달중으로 자전거 기종과 운영 사업자도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현재 대전지역에는 164개 노선 497km의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97.8%가 자전거ㆍ보행자 겸용도로로 구축돼 있다. 지역별로는 서구 299㎞, 유성구 276㎞, 중구 94㎞, 대덕구 84㎞, 동구 79㎞ 등이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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