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지 청수지구 2008년에나 개발완료

천안시교육청이 천안시 청당동 190-3 일원 1만 640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694㎡ 규모로 신청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 수요 급증에 따라 청사 이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지난 2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그 결과 지역 내 학생 수가 9만 4000여명에 이르고 인구도 50만에 육박하고 있어 교육청의 기구 확대와 청사 이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30년 이상된 현 청사의 경우 유지 보수의 어려움은 물론 각종 연수를 위한 공간마저 부족하고 주차시설, 청사건물의 적합성, 주변 환경, 편의시설 등에 대한 여론조사 역시 대부분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2006년 청사 이전을 목표로 충남도교육청에 재정 투·융자 심사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청사 예정 부지인 청수지구 개발 조성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2008년에나 완료될 예정인데다 부지 매입이 불투명하고 예산 확보마저 쉽지 않아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교육청은 7일 도 교육청 주요 업무 보고에서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에 청사 신축 이전 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천안시교육청의 신청사 이전은 누구나 공감하는 일이지만 현재 공사 부지 선 분양이 어려운 상태여서 불가피하게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며 "그러나 교육청의 기구 확대와 도시계획 등 모든 문제가 구청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빠른 시일에 임시방편으로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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