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파크빌 공사장 주변 폭발 위험

천안시 두정동 대주파크빌 신축공사 현장의 기초공사로 인해 주변 인도와 도로가 갈라지는 등 침하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관계자들이 수수방관, 대형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 인근 도로에 도시가스 관로가 매설돼 있고 관로 매설시 절단했던 도로 부분이 터파기 공사로 인해 2㎝가량 내려앉아 침하현상이 계속될 경우 자칫 가스폭발로 이어질 위험마저 내포하고 있다.

또 공사현장을 마주보고 있는 두정고와 오정중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는 인도 역시 터파기 공사로 인한 균열과 침하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인근 학교 학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대주건설 관계자들은 도로 침하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고도 갈라진 도로에 시멘트만 부어 가려 놓는 등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보수,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 최모(41·여)씨는 "도시가스 관로가 매설된 부분이 내려앉았는데 대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며 "임시방편으로 시멘트를 뿌려 놓았지만 오히려 시멘트 먼지 때문에 또 다른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건설 관계자는 "신축공사가 시작된 이후 이런 침하현상이 발생했으니 전혀 관계가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도시가스 관로를 매설한 이후 절단 부위를 제대로 복구하지 않은 탓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침하현상이 있는 도로를 복구해 봐야 공사가 진행되면 또 마찬가지인 만큼 옹벽공사라도 끝나면 보수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도시가스 관계자는 "도로 침하현상은 터파기 공사로 벽면이 토압을 견디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균열된 현장을 검토했고 대주건설에서도 보수공사를 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주건설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1월부터 천안시 두정동 568번지 외 2필지 2073.7㎡ 부지에 아파트 신축공사를 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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