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80명 지난해 비해 83명 늘어

천안지역 고등학생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급식지원 대상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급식지원이 중식에만 그치고 있어 근본적인 급식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천안지역 고등학교 중 중식지원 대상자는 총 580명으로 지난해 497명보다 100여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A여상의 경우 중식지원 대상자가 지난해 21명에서 올해 107명으로 무려 5배 이상 증가했으며, B여고는 지난해 10명에게 30명으로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급식지원은 중식에 한해서만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상당수의 학생들이 저녁을 굶은 채 방과 후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고 이모(18)군은 "점심시간에는 밥을 못 먹는 학생들이 별로 표시가 나지 않지만 저녁시간에는 굶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다"며 "저녁은 개별적으로 해결해야 하다 보니 친구들도 미쳐 도와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천안시 교육위원은 "결식학생이 많아 정부지원이 절실한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지원만으로는 학생들의 모든 결식을 해결하기 어렵다"며 "결식학생들을 위해 정부지원뿐 아니라 사회적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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