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봉명고 노준하군

남다른 바이올린실력으로 재능을 인정받아 받은 장학금으로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쳐온 고교생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달의 나눔인'에 선정됐다. 2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이달의 나눔인에 선정된 노준하(청주봉명고 2년) 군은 지난해 2월 충북인재양성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받은 장학금 270만 원으로 바이올린을 구입, 청주 대우꿈동산(대표 류응모, 청주시 흥덕구)에서 생활하는 소년소녀가장 중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2명에게 선물했다.

또한 매주 토요일마다 대우꿈동산을 방문해 바이올린 연주를 가르쳐 소년소녀가장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노 군으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운 학생들은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 '한국생활음악 콩쿠르 충북도대회'에 출전해 초등부와 중등부 최우수상, 특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재능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노 군과 같은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노 군은 "동생들의 연주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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