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신흥마을, 문화동 아파트, 복수 '베리굿'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전지역에서만 모두 3개 아파트 청약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한 주간 3건의 청약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은 최근 수년 만에 처음으로 청약 접수율에 따라 각 업체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이번주 중 진행되는 청약은 주공 1건과 민영 2건으로 주공아파트는 청약저축, 민영 2건은 청약부금과 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동구 신흥동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 내의 신흥마을 주공아파트는 8, 9일 양일간 청약을 접수한다.

8일에는 1순위와 2순위를 동시에 접수하고 9일에는 3순위 접수를 받는다.

민영아파트의 경우 주공에 비해 청약기간이 비교적 길게 책정됐다.

문화동 아파트를 분양하는 대우·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은 천일건설보다 하루 짧은 4일간 청약접수를 받는다.

대우·신동아건설은 6일 특별 및 우선 공급 대상자를 포함한 1순위 청약을 접수한 후 7일 2순위에 이어 8일과 9일 3순위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는다.

천일건설의 복수2차 베리굿아파트는 6일부터 10일까지 무려 5일간 청약접수를 받는다.

천일건설은 6일 1순위 중 특별 및 우선 공급 대상자의 청약을 접수한 후 7일 1순위, 8일 2순위를 거쳐 9일과 10일 3순위자 청약을 접수키로 했다.

이 같은 동시다발적 청약에 주공은 "어차피 수요대상이 다르고 통장 종류도 다르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여유 만만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간 건설사들은 상대의 청약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격, 입지, 품질 등에서 서로 배치되는 컨셉을 가지고 청약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 장모씨는 "청약 일정이 맞물린 2개의 민간 건설사는 모두 3000세대라는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시장공략 컨셉이 보완적이어서 최초의 청약 경쟁에서 밀릴 경우 분양 물량을 소진하는 데 어려움이 뒤따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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