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 파상공세 불구 봄세일 초반 부진

대전지역 백화점들이 불황 속 매출 만회를 위해 봄 정기 바겐세일에 일제히 돌입했지만 세일 초반부터 부진을 면치 못해 울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 백화점들이 정기세일을 맞아 유례없는 판촉전에 나서고 있지만 정기세일 초기인 2일부터 4일까지 매출이 목표 대비 10% 내외의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했다.

실례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정기세일 3일간(2~4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정도 하락했다.

특히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공격적인 판촉 활동에도 불구하고 남성의류(-8.2%), 가정용품(-4.5%), 잡화(-3.0%), 여성캐주얼(-3.5%), 아동의류(-5.4%) 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과 백화점 세이도 90% 이상의 브랜드들을 세일에 참여시키며 매출 신장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 부진을 보이며 울상을 짓고 있다.

3일간의 연휴를 맞아 고객들이 봄나들이로 빠져나가 정기세일 초반의 매출이 부진하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공격적인 판촉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대가 컸던 정기세일 초기 매출이 부진하다"며 "하지만 세일 초반이고 총선 휴무일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올 정기세일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충남통계사무소가 이 지역 백화점들의 2월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반짝 특수를 누렸던 매출(658억 1500만원)이 지난 1월 554억 4700만원, 2월 551억 2200만원을 기록해 연속 2개월째 하락세를 보여 불황을 실감케 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