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등 불구 94% 정시운행 식목일 황금연휴 예약 급증

고속철도 개통 첫날 차량 운행 장애가 잇따랐지만 고속열차와 일반 열차의 정시운행률이 95.7%를 기록, 성공적 운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개통 이틀째인 2일에도 일부 역에서 고속열차의 운행이 지연돼 고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철도청에 따르면 개통일인 1일, 열차 운행의 전면적인 조정으로 경부· 호남선의 여객열차 운행 횟수가 20%가량 증가했지만 고속열차의 경우 128편 가운데 120편의 열차가 정시운행(기준 10분), 93.8%의 정시운행률을 보였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94편 중 83.6%(88편), 호남선은 34편의 열차 중 32편(94.1%)이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도 270편의 열차 가운데 261편(96.7%)이 차질 없이 운행됐다.

이에 따라 고속열차의 경우 이날 48.8%의 승차율을 기록하며 총 5만 8404명을 수송, 19억 35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55.9%의 승차율(이용객 수 4만 9163명)을 기록해 16억 2900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호남선은 29.1%의 승차율에 3억 600만원의 수입을 올려 당초 기대보다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46호 고속열차가 주변압기 고장으로 운행을 중단하는 등 모두 3건의 장애가 발생했고, 운행 이틀째인 2일 오후 2시35분경에도 고속철도 호남선 서대전역에서 서울발 광주행 237호 고속열차의 운행이 35분 정도 지연되는 바람에 대기 중이던 승객들이 항의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와 함께 식목일 연휴인 3∼5일에는 고속열차의 예약이 급증했다.

철도청 3∼5일 3일간 운행되는 고속열차의 전체 좌석은 35만 7792석으로 2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62.0%인 21만 1917석이 예약됐다고 밝혔다.

연휴 첫날인 3일의 경우 11만 9264개 좌석 중 71.5%(8만 5262석), 4일은 전체 좌석 중 52.5%(6만 2597석), 5일은 62.1%(7만 4058석)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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