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일반열차 운행이 대폭 감축되면서 통근열차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통근열차 운행 횟수와 시간이 대폭 조정됐으나 이에 대한 홍보마저 미흡해 상당수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철도청은 KTX 개통으로 경부선의 경우 새마을호는 63개 열차에서 28개 열차로 55%(35개), 무궁화호는 69개 열차에서 20개 열차로 71%(49개)씩 각각 감축 운행하고 있다.

호남선도 새마을호는 16개 열차에서 8개 열차로 50%(8개), 무궁화호는 40개 열차에서 22개 열차로 45%(18개)가 각각 감축됐다.

이에 따라 천안의 경우 기존 서울 통근열차(오전 6∼7시대) 4대 가운데 1대가 감축되고 운행시간도 모두 변경됐다.

특히 서울 통근 이용객을 겨냥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행해 오던 통근열차(오전 7시14분 무궁화호)가 없어지면서 상당수 이용객들이 1일 지각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통근열차 이용객 한민상(39·천안시 쌍용동)씨는 "통근열차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열차가 없어지고 다른 열차 시간도 바뀌면서 출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효율적인 운행시간 배정과 충분한 홍보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역 관계자는 "일반열차 운행 횟수 및 운행시간이 조정되면서 약간의 혼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용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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