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인력부족 이용 저조

교육부가 학교폭력과 가출, 집단 따돌림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 고충신고 상담 전화를 통합 운영하고 있으나 홍보 및 전문 인력 부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천안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01년 일명 '왕따' 등이 사회문제로 비화되자 청소년보호위원회(1388) 등에서 운영하던 청소년 상담 전화를 학생 고충신고 상담전화(1588-7179)로 통합 운영 중이다.

고충 상담 전화는 전국 어디서나 지정번호로 전화를 걸면 인근 지역 교육청의 중등교육과로 연결, 교육청 직원들과 상담을 할 수 있다.그러나 당초 목적과 달리 지역 교육청별 접수 건수가 거의 없는 것은 물론 이용이 극히 저조한데다 그나마 학부모들의 '사례 문의' 전화가 대부분인 실정이다.

이처럼 고충 상담 전화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학생들의 상담 시간이 대부분 수업이 끝난 야간인데 반해 상담 전화 이용시간은 교육청 근무시간(하절기 오후 6시, 동절기 오후 5시)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취지와 달리 피해 학생의 상담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피해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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