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2농가·한우 10농가 100% 완료

당진군은 지난 1월 구제역 발생으로 102농가(젖소 2, 한우 10, 돼지 90)에서 총 13만 5924두(한우 269두, 젖소 300, 돼지 13만 5125두, 기타 30)를 각각 매몰 처분했다.

군에 따르면 재입식을 신청한 농가 중 젖소 2농가와 한우 10농가는 100%로 재입식을 했고, 90농가 중 65%인 59농가가 재입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처럼 돼지농가 재입식이 저조한 이유는 구제역 매몰 당시 두당 35만 원에서 현재 50여만 원으로 올라 대부분의 축산농가들이 가격이 내릴 때까지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축의 가격이 지난해 12월 매몰 당시 가격에 비해 많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축산농가들의 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재입식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게 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제역 살처분 매몰농가가 가축 재입식을 하기 위해서는 농장 세척, 청소 및 소독상황, 분뇨처리실태 등 재입식 여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

군은 재입식허가시 점검일로 30일 이후 입식이 가능하며, 지적사항 농가는 7일간 보완 조치 후 재신청토록 하고 있다.

이철환 군수는 지난 월요간부회의 때 "완벽한 시설, 사육밀도, 분뇨 야적, 소독약 구입 상황, 외지차량 일지 등을 면밀히 확인 후 재입식 허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축산업 등록허가제 시행 이전 당진 축산정책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도 주문했다.

한편 당진군은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관내 250개 축산농가(양돈농가 150, 한육우 젖소농가 100)에 대해 내달 19일까지 가축위생연구소와 함께 축산농가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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