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한계 전국최초 준공 진천 백곡 최근 업체선정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에서는 27일까지 평균 46.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관할 지역 내에서 벌이는 둑 높이기 사업은 모두 3060억 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충주·청원·괴산·보은 각 2개, 영동·음성·옥천·증평·진천 각 1개 등 도내 13개 지구와 경기 안성 1개 지구 등 모두 14개 지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중 저수지 높이를 2.3m 높여 56만 4000㎥의 수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 청원군 가덕면 한계저수지는 지난달 30일 전국 최초로 준공됐으며 나머지 저수지는 모두 내년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둑 높이를 1.5m 높게 하는 청원군 미원면의 용곡저수지는 이 공사를 통해 90만 4000㎥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며, 영동군 추풍령저수지는 둑 높이를 5m나 높여 154만 2000㎥의 수량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음성군 맹동저수지는 1m를 높여 수량 164만㎥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며, 충주시 용당저수지는 둑 높이를 1m 높이고 240만 9000㎥의 수량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 청천면 송면저수지는 둑 높이를 4.3m 상승시키고 711㎥의 수량을 추가확보하게 되며, 보은군 수한면 보청저수지는 둑 높이를 1.25m 높여 101만 8000㎥의 수량을 확보하게 되는 등 모두 14개 사업지구에서 2452만 1000여㎥의 수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현재까지 각 사업지구에서는 적게는 27%(증평 삼기저수지)부터 많게는 85%(안성 광혜저수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평균 공정률은 46.4%다.

또한 얼마 전까지 갈등을 빚었던 진천 백곡저수지도 극동건설에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하기로 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이 사업이 준공되면 2452만㎥의 추가저수량을 확보하게 돼 안정적인 농업기반을 조성하고, 노후화 된 저수지의 기능을 대거 보강해 홍수와 지진 등 재난발생 시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존 저수지를 활용해 용수를 확보함으로써 예산절감과 환경파괴를 최소화시켜 후손들에게 풍부하고 깨끗한 수자원을 물려주게 된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