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유흥업 종사자 대전 투약자 3명 입건

▲ 전국을 무대로 필로폰을 밀거래한 판매책이 검거된 12일 대전지방경찰청 브리핑룸에서 경찰들이 압수된 증거품을 공개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2일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필로폰을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2)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A 씨 등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상습 투약한 B(36·여) 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지역 필로폰 판매책인 A 씨 등 5명은 지난 5월 28일 새벽 1시경 서울 서초구 양재지하철역 부근에서 부산지역 판매책 C(48) 씨로부터 사들인 필로폰 10g을 대전지역 투약자 D(43) 씨에게 판매하려 한 혐의다.

또 상습투약자 B 씨 등은 부산·경남·인천지역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 0.03g을 구입,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22g(7000만 원 상당)과 일회용 주사기 100여 개를 압수했다.

조사결과, 필로폰 판매책들은 주로 수도권과 항구도시에 거점을 두고 점조직 형태로 내륙지방 진출을 시도했으며 투약자들은 대부분 무직이나 유흥업 종사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투약자들 중 대전에서 검거된 사람은 3명에 그쳐 아직 마약 유통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마약사범 색출활동과 관세청 등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집중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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