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민원부서 실시 이용적어 폐지론

천안시가 주민 서비스 향상 방안의 하나로 실시 중인 토요일 전일 근무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주민 편의를 위해 시훈령(제68호)으로 지난 96년 3월부터 민원부서에 한해 토요일 전일 근무제를 실시해 오고 있으나 정작 이용 주민은 소수에 그치고 있다.

종합민원을 처리하는 주민자치과의 경우 민원 호적계 14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이 격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까지 근무하고 있으나, 민원서류 발급건수가 20여건에 불과하며 이마저 거의 오전 중에 이뤄지고 있다.

지적 관련 민원을 처리하는 토지관리과도 21명이 격주 근무에 나서고 있지만 사정은 민원과와 마찬가지로 토요일 전일 근무제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상당수 민원의 경우 행정기관 외에 법원 등 다른 기관과 연계성을 갖고 있어 행정기관 민원부서만의 토요 전일 근무제로는 처리 시간이 맞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공무원 일각에서는 토요 휴무제가 확대되고 있으며 많은 인력 투입 및 사무실 운영 등 예산이 뒤따르는 토요 전일 근무제의 전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토요 전일 근무제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토요 휴무제 시행 등에 따른 개선방안을 모색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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