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주요 관광지의 진입도로가 잇따라 신설되거나 확장ㆍ포장된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 유명한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 진입도로 확ㆍ포장사업이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2013년 7월 개통되는 이 도로는 한산면 동산리와 신성리를 잇는 총연장 5.1㎞ 규모로, 196억원을 투입해 현재의 논길을 왕복 2차로로 넓히게 된다.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해미면 전철리와 인지면 모월리를 잇는 '간월호 관광도로' 개설사업도 내년 1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이 도로는 총연장 12㎞에 왕복 4차로로, 2014년 말까지 420억원이 투입돼 개설된다.

도는 또 서북부지역의 천년고찰인 개심사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음달부터 2013년 말까지 30억원을 들여 총연장 3.2㎞에 왕복 2차로의 개심사(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진입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와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를 잇는 가야산 순환도로(총연장 9.7㎞ㆍ왕복 2차로) 건설공사도 한창이다.

2013년 3월까지 430억원이 투입돼 개통되는 이 도로는 현재 6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금강하굿둑과 마서면 송내리 국립생태원 조성 예정지를 잇는 국도 29호선(총연장 8.5㎞ㆍ왕복 4차로)도 2015년 말 개통을 목표로 700억원을 들여 내년 초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밖에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과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보령-태안 국도 77호선 건설사업(일명 안면도 연륙교)도 오는 10월 착공된다.

이 도로는 보령과 태안 안면도 사이의 바다(천수만)를 2개 공구로 나눠 해저터널과 교량 등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2018년까지 국비 5천400억원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이들 도로가 개설되면 해당 관광지의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명품도로로 건설될 수 있도록 시공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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