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5이닝 무실점 호투… 2대 0 승리 견인

한화 이글스 조규수가 또 한번 깔끔한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 올 확실한 선발투수임을 입증했다.

한화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4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과의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21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포함, 무실점 처리한 선발 조규수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팀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해 완벽한 투구로 '팀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 작성의 주역이었던 조규수는 이로써 한화 마운드의 든든한 선발로 떠올랐다. 조규수는 최고 구속 140㎞에 달하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팀 타선을 묶었다.

조규수는 2회 안타 2개를 잇달아 얻어맞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2개를 포함한 범타로 처리,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이어 등판한 한용덕과 오봉옥, 마무리 권준헌도 무실점을 지켜냈다.

한용덕은 2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을 4개나 솎아내며 상대 팀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또 마무리 권준헌도 9회에 등판, 8개의 공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내 시범경기 4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의 1타점 안타와 고동진의 1점짜리 솔로홈런이 터졌다.

고동진은 3회 1사에서 상대투수 김진웅의 구속 143㎞짜리 직구를 쳐내 우월홈런을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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