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 추진밑그림 마련

충남 공주·부여와 전북 인산을 통합한 백제유적지구(가칭)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밑그림이 마련됐다.

충남도는 지난 6일 문화재청 회의실에서 충남도를 비롯해 공주, 부여, 전북 익산 등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백제유적지구 세계유산 준비회의를 열고 세계유산 등재 준비위원회(가칭)의 대략적인 윤곽을 도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8일 문화재청이 공주·부여의 백제유적지구에 전북 익산지구를 통합시킴에 따라 관할 지자체 간 업무 협조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 결과 도는 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해 대략적인 안이 도출됐다는 설명이다.

준비위원회 위원으로는 충남도 관계자와 전문가 등 3명, 전북도 관계자와 전문가 3명, 이코모스 관계자 2명, 문화재청 관계자와 백제전문가 3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준비위원회는 향후 세계유산 등재 업무 전반에 걸쳐 자문과 심의 기능을 전담할 예정이다.

그러나 위원회에서 도출된 심의 내용은 권고 수준으로 강제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위원회와 사무국 활동사항을 명시한 ‘충남도 세계유산등재 및 보존·관리·지원에 관한 조례’를 오는 8월 중 충남도의회에 상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세계유산 등재 업무를 전담할 사무국 구성은 다음 회의로 연기됐다. 사무국 구성 등 모든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9월 중 백제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위와 사무국을 출범시켜 등재를 위한 유적 범위 조정 등 본격 업무에 착수할 전망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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