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지역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 4개 권역별로 나눠 각각의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전략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도지사와 정책자문교수단, 도 실.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충청남도 종합계획 재수정계획(2011-2020)' 연구안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갖고 2020년 충남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계획안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FTA 등 국제적 환경의 변화를 비롯해 지난 5월 확정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의 연계방안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역 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을 추진, 개발 성과가 지역 내에서 순환되도록 하는 '내발적 발전전략'을 수립해 지역 제조업과 농수산업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계획의 기조는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으로 정하고 균형있는 지역발전, 내실있는 산업경제, 활력있는 농어촌, 함께하는 교육.복지, 매력있는 문화.환경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권역별로는 우선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북부권은 환황해경제권의 생산.교역 거점으로 항만.철도망.도로망을 구축하고 물류.유통 거점기능을 충실히 해 과학벨트의 기초연구 성과를 상업화.기술화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태안, 보령, 서천 등 서해안권은 거점항만 및 항공물류기지를 확충하고 항만 배후지 및 서해안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을 중심으로 신산업집적지나 물류유통단지 등을 조성해 환황해권 교역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포신도시가 있는 홍성을 비롯한 공주, 계룡, 연기, 예산, 청양 등 내륙권은 국가.지방 중추행정 연계축으로서 인구 10만명의 내포신도시와 세종시, 과학벨트와 연계해 관련산업을 촉진하는 한편 금산, 논산, 부여 등 금강권은 역사.문화관광, 생명.정보산업, 도농 복합 생활공간으로 육성해 나가게 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공청회와 도 지방도시계획위 심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 올해말까지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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