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요즘 한창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너도 나도 웰빙을 외치며 더 좋은 음식과 더 좋은 집, 옷 등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몸에 좋다면 혐오식품도 마다하지 않는 한국인의 습성은 여전히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편향돼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의 복지 측면에서 볼 때 과연 이런 웰빙 바람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하는 것에는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선진국의 국민들은 주말마다 본인의 자유시간을 이용해 사회 봉사활동을 한다고 한다.

틈틈이 본인이 할 수 있는 시간을 활용해 자원봉사를 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 뿐더러 병든 사회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웰빙은 단지 자신만 잘 살고, 잘 입고, 잘 먹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 것인 양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개개인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그것이 모든 국민의 의식 속으로 퍼져 갈 때 '한국은 사회가 웰빙인 나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진정한 웰빙은 자기 신체의 건강만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개인적인 현상이 아니라 마음이 건강하고 나아가 사회가 건강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주위에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한번쯤 돌아보는 여유와 따뜻한 마음을 갖길 바란다.

또 크고 작은 많은 봉사활동을 통해 진정한 웰빙 사회를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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