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빙그레로부터 명칭 양도작업

<속보>='이글스는 오직 한화의 것.'

한화 이글스가 타 프로구단이 '이글스'라는 명칭을 도용해 구단의 명예와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17일 한화에 따르면 내년 K리그부터 출전하게 될 대구시민프로축구단 창단과 함께 불거진 '이글스'라는 팀명에 대한 논란을 겪으며 앞으로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본보 11월 16일자 19면 보도)

한화는 이를 위해 현재 '이글스'라는 팀명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빙그레측에 상표권 양도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19일에는 한화 이글스 및 이글스의 한글, 영문 등 4종의 명칭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화가 상표권을 양도받게 될 경우 한화의 동의없이는 '이글스'라는 명칭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신생팀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은 '이글스'라는 팀명 결정 후 한화팬과 대구 지역 일부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축구단 명칭에 대한 시민 여론을 재수렴·조사해 팀명을 대구FC로 바꾸는 데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