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복수노조설립이 허용되면서 첫날 전국에서 76개 노조가 설립 신고를 한 가운데 충북에서도 3개 노조가 설립신고를 마쳤다.

3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복수노조설립을 마친 회사는 영동군의 (주)엔텍,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의 SK케미칼, 단양의 성신양회 등 3개 업체로 나타났다.

이중 (주)엔텍은 기존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45명이 가입돼 있었으나 비노조원 4~5명을 중심으로 조합공고를 내고 조합원을 모집해 1일 조합설립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모두 12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비노조원이 80여 명에 이르러 사우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노조를 설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청주 SK케미칼은 기존 200여 명이 근무하는 오산공장에 노조가 설립돼 있고 100여 명이 있는 청주공장에 지부형태로 노조를 운영해왔으나 청주공장 직원 2명이 노조를 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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