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파워브랜드]진천 동창콘크리트
클로렐라 배양액 혼합블록 개발 독성없는 친환경 치수공간 마련
그러나 고유의 유독성으로 인해 최근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으며 하천변 등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를 콘크리트로 조성하는 것이 유해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관련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둔 동창콘크리트는 최근 클로렐라를 배양한 콘크리트를 개발해 최근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했으며 자연 친화적인 치수공간 마련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됐다.
특히 동창콘크리트가 개발한 클로렐라 배양액 혼합 수질정화 블록은 물 속에 물고기를 함께 넣어도 장기간 생존하는 등 탁월한 성능을 나타내 정부의 녹색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클로렐라 배양액 혼합 블록 개발
콘크리트산업은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강도의 증가에 따라 유독성도 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콘크리트의 해독성에 대해 언론과 학계, 환경단체 등에서는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를 해결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거론돼 왔으나 관련업계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굽어지는 콘크리트, 화재발생시 비상구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콘크리트, 물에 뜨는 콘크리트 등 물성을 이용한 다양한 콘크리트가 개발되면서 많은 곳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동창콘크리트도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 환경을 보호하면서 콘크리트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콘크리트 개발에 착수했다.
이용희 동창콘크리트 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수질정화 및 어류보호기능을 갖는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하기로 하고 친환경 콘크리트가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추구, 3년 여 동안 자체적인 개발을 시도했다. 지난해 2월 공인시험연구기관의 검증시험을 통해 획기적인 실험결과를 얻어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클로렐라 배양액이 혼합된 수질정화블록 조성물과 이 조성물을 이용한 수질정화 콘크리트 블록의 제조방법 및 이 제조방법에 의해 제조된 수질정화콘크리트블록'에 대해 특허등록(특허 제10-0995204호)을 마쳤다.
동창콘크리트에서 개발한 클로렐라배양액 혼합 수질정화블록은 수질환경기준에 준해 실험을 실시한 결과 유형미생물, 균복합체가 첨가된 시험체 등 비교 실험체와 달리 80일이 지나도 치사율이 없어 놀라운 수질정화 능력을 보였다.
'생활환경'항목에서 공시어의 생존환경에 적합한 2~3급수 상태를 유지하는 등 뛰어난 수질정화능력을 나타냈다.
또한 기존제품과 달리 콘크리트 독성이 거의 없으며, 미생물 배양액이 첨가돼있어 콘크리트 내부에 미생물이 서서히 빠져나와 환경정화를 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수질이 정화됨으로 저수호안의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창콘크리트의 자매회사인 자연콘크리트(주)도 지하수 유입 및 지반의 침하로 인해 다단식 맨홀이 분리되지 않도록 연결부위를 특별히 고정할 수 있는 '다단식 맨홀'을 개발, 동창콘크리트와 동반성장을 하고 있다.
자연콘크리트의 다단식 맨홀은 기존제품과 달리 각 구체의 내주면에 고정판을 통해 결합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강하며 각각의 구체를 결합하는 결합오차를 개선해 오폐수의 누수를 방지해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자연콘크리트(주)는 다단식 맨홀을 개발한 이후 청원군 오창하수관거, 영동군 하수관거, 괴산군 연풍하수관거, 진천군 하수관거, 옥천군 하수관거, 음성군 하수관거, 증평군 하수관거, 단양군 하수관거 등 충북도내 각 시·군·구의 하수정비공사를 담당하는 등 많은 시공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받고 있다.
또한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매년 매출을 꾀하고 있으며 충청권내에서는 맨홀 제품 판매의 독보적인 업체로 급부상하였다.
2008년 9월 30일 다단식 맨홀의 특허등록, 2008년 10월 100대 우수특허대상 특허정보원장상 수상, 2008년 11월 토지공사가용신기술인정, 2009년 1월 중소기업청 성능인증, 2009년 11월 우수조달제품지정, 2011년 1월 우수조달 공동상표물품지정 등 업그레이드된 품질의 제품 생산을 통해 회사 기반을 마련하는 등 탄탄한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