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특별생방송-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1983년 6월 30일부터 방송이 시작돼 장장 138일 동안이나 이어졌다.

처음 방송할 때 만해도 90분 길이 단발성 특집이었지만 이산가족 150명을 초청한 방청석에 1000명이 넘게 몰려왔다. 방송사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쏟아졌고 방송은 연장에 연장을 거듭, 결국 138일간 계속됐다.

10만명이 넘는 이산가족이 참여해 애탄 절규를 했고 1만189가족이 상봉의 기쁨을 맛보는 등 생사를 모른채 33년을 애태우던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방송이벤트였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