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진정한 봉사 실천하겠다”
소외이웃위해 할일 항상 고민 회원늘려 봉사기회 확대하고 장학금 10억 기부 목표 노력
저소득층 연탄지원사업 추진 지역에서 신뢰받는 단체될터

국제로타리 3680지구(대전·충남 일부)를 내달부터 2012년 6월까지 이끌어 갈 신임 총재로 강한식 총재가 오는 30일 취임한다. ‘나를 살피고 세상을 섬기자’를 2011~2012년의 새로운 기본정신으로 삼고 대전·충남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게 강한식 총재의 각오다. 강 총재로부터 희망과 다짐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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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0일 취임하는 강한식 총재는 지역사회가 필요로하는 봉사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신임 총재의 임기가 내달 시작된다. 소감 한마디.

“로타리는 국제적으로는 인도주의 봉사와 세계평화를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 꼭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과 이러한 활동을 지역사회에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 대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로타리3680은 어떤 단체인가.

“1905년에 창립된 국제로타리는 ‘초아의 봉사’를 모토로 전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 있어 로타리 운동은 1972년 11월 10일 경성로타리클럽에서부터 시작됐고 이후 전국에 걸쳐 각 지구가 분구하게 됐다. 국제로타리 3680지구는 대전과 금강 이남의 충남 지역에 기반하고 있으며 현재 3000여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로타리와 만나게 된 인연은.

“1989년 지인의 권유로 로타리에 입회하였다. 당시에는 회원이 많지 않았고 또 로타리 가입하기도 쉽지 않았다. 당시 나에게 입회를 권유한 회원도 지금은 로타리를 떠났다. 나도 처음 로타리에 가입하고 1~2년 동안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사회생활에 있어 다른 것도 극복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다졌다. 어쨌든 로타리는 내 인생에 봉사의 마음을 심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고 궁극적으로 보람도 많이 느꼈다.”

로타리3680지구의 1년을 어깨에 짊어졌다, 자신만의 지구 운영 방침이 있다면.

“인화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사람이 제일 중요하고 그중에서도 핵심적으로 활동하는 회원들 간의 화합과 양보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또한 말로만의 봉사가 아닌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봉사를 실천해 진정 ‘세상을 섬기는 초석’이 되겠다.”

임기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올해 국제로타리 테마가 '나를 살피고 세상을 섬기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지표가 될만한 훌륭한 말이다. 이를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관건인데, 이 테마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첫째, 4000명 회원 확대이다. 국제로타리 정신을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는 신입회원 영입을 통해 봉사의 기회를 확대하겠다. 둘째는 로타리재단과 한국로타리장학재단에 10억 원의 기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로타리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 지역도 매년 3억 6000만 원 정도의 로타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전세계 7개국에서 8개 대학에서 세계평화 휄로우쉽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국제로타리가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셋째는 저소득계층을 위한 연탄은행을 계획하고 있다. 로타리는 그동안 총재 이·취임식에 화환대신 쌀이나 물품을 접수 받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원해 왔다. 올해는 취임식 성금과 로타리 기금을 재원으로 하여 10월부터 우리 지역 71개 로타리클럽이 참여하는 저소득계층 연탄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

로타리와 인연을 맺은지 10년이 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총재 취임하기전 미국 시카고에서 받는 국제협의회 교육이 있다. 이곳에서 전세계 530명의 총재와 함께 교육을 받았는데 진짜 로타리안이 된 기분이 들었다. 국제로타리 회장의 봉사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에 대한 연설과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많은 봉사 사례들이 나를 사로 잡았다. 빨리 귀국해서 이런 것들을 실행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대전·충남지역에 로타리는 어떤 의미의 단체인가.

“우리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봉사단체 중 하나로 봉사가 무엇인지를 알고 제대로 행동하는 진정한 봉사단체이다. 마더 테레사 효과라고 있다. 이는 남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의 선행을 보기만해도 인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는 효과를 의미한다. 특히, 로타리 회원들은 각 분야에서 나름 소명을 갖고 열심히 살아온 분들로 지역사회를 위해 자신들의 시간과 지식을 할애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민들의 가난과 소외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고민하고 있다. 또 청소년 봉사 활동에도 역점을 두고 내일의 지도자를 위해, 그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직업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로타리는 비정치적, 비정부 기관으로 지역 사회의 필요를 찾아내고 충족시키기 위해 회원들의 시간과 기술, 전문성, 다른 자원들을 아낌없이 할애하는 단체이다.”

많은 지역 인사들이 로타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타리클럽 만의 가치와 매력이 있다면.

“로타리의 매주 회합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매주 만나 우리가 해야 할 일들과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논의한다. 만나는 것이 즐거운 로타리가 매력 있는 것 아니겠는가? 지역내 상호 다른 직업 종사자들 간의 이해를 증신시키고 유대를 강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로타리는 비록 다른 환경에서 살아 가는 사람들 일지라도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그 거리를 가깝게 만든다. 이를 위해 제도적으로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경을 넘어 자유로운 아이디어와 교환을 도모한다. 많은 청소년과 학자, 전문직 종사자들이 로타리를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사람을 체험하고 돌아와 새로운 경험들을 다른 이들과 공유한다. 매년 7000여 명의 고교생들이 청소년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로타리재단은 친선 사절 장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지원한다. 말 그대로 지역과 세계가 일맥상통할 수 있는 것이 로타리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임 총재로서 각오 한마디.

“사실 로타리가 하는 일에 대해 지역사회가 잘 알지 못한다. 일반 사람들이 로타리에 대한 인식이 1.7%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는 홍보를 많이 하려고 한다. 로타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지역사회에 더 많이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이 로타리와 함께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또한 그동안 우리 지구에서 추진해 온 봉사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 대전·충남지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봉사단체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총재가 장학금을 나눠 줄 때 각 클럽을 따로 불러 줬다. 이번에는 70개 클럽을 모두 모아 일시적으로 장학금 전달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연탄나누기 운동도 전 동시에 전 클럽이 모여 실시할 예정이다. 지구 차원의 발대식을 갖는 등 규모화를 통해 우리가 하는 일을 알릴 것이다.”

정리=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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