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1인 물 사용량 전국 평균보다 높아

충남지역의 1일 최대 용수 수급량이 2016년경에 4만 6000여t이 부족, 향후 용수 부족 지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대전지역은 1인당 1일 물 사용량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물 절약이 절실히 요구되는 지역으로 분석됐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역별 1일 최대 용수 수급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남의 경우 2006년 28만 8000t, 2011년에는 8만 5000t이 초과 공급되나 2016년에는 수요량(111만 7000t)이 공급량(107만 1000t)을 넘어서면서 4만 6150t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 2·15·16면

대전은 2006년 51만 7000여t, 20011년 41만t, 2016년에는 29만 8000여t이 초과 공급돼 여유가 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년 뒤엔 수요량이 공급량을 웃돌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용수량 부족은 연평균 강수량이 1283㎜로 세계 평균 1.3배에 달하지만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1인당 강수량은 연간 2705㎥로 세계 평균의 1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의 1인당 1일 물 사용량은(2002년 기준, 환경부 상수도 통계연보) 대전 391ℓ, 충남 352ℓ로 대전은 전국 평균(362ℓ)보다 사용량이 월등히 많았다.

1일 수요량을 ℓ로 환산할 경우 2016년에는 대전의 경우 다소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반면, 충남지역의 1일 물 사용량은 모두 4615만ℓ의 부족분이 발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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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국내 물 수요는 1950∼1990년 사이 3배나 증가했고 향후 35년 이내에 현재보다 2배나 증가하면서 2025년까지 1인당 가용 수자원이 40% 이상 급감, 물 부족 위기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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