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피 에로…'등 17편… 매년 증가 추세

대전이 영화 촬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와 영화제작사에 따르면 지난해 유성 일대에서 촬영한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과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에 이어 '늑대의 유혹(김태균 감독·강동원 주연)' 촬영을 대전지역에서 하고 있다.

'늑대의 유혹' 제작사 ㈜싸이더스는 지난 11일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와 앤비백화점 일대 및 서구 정림동 화장장 등을 배경으로 촬영작업에 들어갔다.

대전 촬영 분량은 영화 전체의 30%며 싸이더스는 이 가운데 60%를 카메라에 담은 상태며 이달 말 상경, 서울 촬영을 벌인 뒤 내달 5일 다시 내려와 대전 촬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장윤현 감독, 고수 및 송지효 주연 영화 '썸'이 대전시청 전산실, 대전시의회 등에서 촬영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구자홍 감독, 양동근 주연의 '마지막 늑대'도 대전 북부경찰서 인근에서 일부 장면을 촬영하고 현재 편집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인동과 유천동, 은행동 일대에서 일부 신을 찍은 '아라한 장풍대작전(류승완 감독·류승범 안성기 주연)'도 오는 5월 개봉된다.

특히 '조폭마누라 2',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는 물론 '거울속으로(김성호 감독·유지태 주연)', '맛있는 섹스(봉만대 감독·김성수 주연)', '국화꽃 향기(강우석 감독·장진영 주연)', '역전에 산다(박용운 감독·김승우 하지원 주연) 등 적지 않은 영화들이 흥행반열에 올라 대전이 영화촬영지로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또 2001년 ㈜박철수 필름 '봉자'와 '스물넷' 등 2편의 영화에 이어 2002년 12편, 2003년 17편 등 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증가하고 있어 영화 촬영과 관광 연계 사업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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