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기술교류가 활발하다.

21일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송영규)에 따르면, 중소기업 품질경영·기술지도 지원사업에 13개 중소기업이 신청, 이 중 2개 업체가 기술 이전을 완료했고 11개 기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국내 전문가 집단에서 해결이 어려운 기술의 경우, 중진공과 대전시가 자금을 지원해 외국 전문가들을 초빙하는 사례도 나타나면서 첨단기술 이전사업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 입주기업 1호인 ㈜한발은 최근 일본 엔지니어인 아주미 에키오씨를 초빙해 열회수형 공기정화 환풍기 설계를 완료, 시제품 시험을 거쳐 6개월 후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동물백신 제조를 주력으로 하면서 코스닥 등록업체이기도 한 유성구 화암동 중앙백신연구소도 내달 초부터 가금살모넬라 백신 제조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코넬대학 한국계 미국인인 신쌍제 교수를 초빙한다. 이 회사는 기술 개발을 통해 동물용 백신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 4산업단지 내 ㈜엠아이티코리아는 중진공 기술지도 사업으로 매출이 10배 이상이나 가능해진 케이스다.

이 회사는 고급차종에 들어가는 조향장치(ECPS시스템) 중 PCV하우징 가공기술을 전수받고 양산체제를 구축하게됨으로써 기존 자동차용 성능시험기 생산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 올해 만도기계에 10만대를 공급하는 데 이어 2005년 30만대 양산과 함께 매출 10배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중진공 대전·충남지역본부 송영규 본부장은 "대전시가 지난해 사업 첫 해 2000만원에서 예산을 5400만원으로 확대해 중진공과 함께 90%를 지원하고 업체가 10%만 부담함으로써 저렴하게 고급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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