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나른한 춘곤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예방에 도움을 주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최근 들어 춘곤증을 퇴치할 수 있는 한방차, 목욕용품, 봄나물, 각종 보양식품, 향제품, 기능성 비타민 등 춘곤증 퇴치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지난달 대비 20%가량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춘곤증 퇴치상품으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한약재를 원료로 하는 방향제품들.

특히 한방향은 당귀, 천중, 목향, 백두구 등 각종 한약재로 이뤄져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어지러움, 졸음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또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험을 인정받고 있는 오미자·구기자·인삼·감초·대추차 등의 한방차와 웰빙 열풍을 탄 기능성 비타민제도 인기가 치솟고 있다.

봄철 왕성한 식욕을 달래기 위한 각종 나물류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는 마찬가지.

봄나물의 대표격인 냉이와 쑥 등 봄나물의 지난 18일 매출은 전달의 3배가 넘는 160만원가량을 올렸을 정도다.

이 밖에 허브향, 장미향 등 다양한 향을 담은 마이크로 캡슐을 섬유에 압축해 넣어 마찰을 일으킬 경우 캡슐이 터지면서 향을 발생시켜 춘곤증을 퇴치시키는 기능성 셔츠와 넥타이 등도 덩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봄철 불청객 중의 하나인 춘곤증을 예방하는 것도 요즘과 같은 불안안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겐 하나의 지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춘곤증 퇴치 관련 상품들을 구입하는 주고객이 예전 학생들 위주에서 이젠 직장인들까지도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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