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지구국인 금산 제1위성통신지구국이 1970년 6월 2일 충청남도 금산에서 개국됐다.

높이 35m의 콘크리트지주 위에 세운 직경 27m의 원형안테나와 부속시설은 체신부가 1969년 5월 총공사비 18억 4천만원을 들여 착공, 1년 만에 완공한 것이었다.

이 지구국을 통해 태평양지역 통신위성 인텔새트(INTELSAT)Ⅲ호에 접속하여 태평양 연안 7개 국가간 136회선의 국제통신망이 구축됐다.

세계에서 31번째로 국제통신위성기구 가입국이 된 우리나라는 이로써 태평양상에 떠있는 통신위성 인텔새트Ⅲ호, F-4의 중계로 전세계에 전파를 보낼 수 있게 되었고, 또 바다건너 한 구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안방에서 듣고 볼 수 있게 됐다.

금산위성통신지구국 개국 후 우리나라의 국제통신은 경제성장에 발맞춰 빠른 속도로 성장, TV뿐 아니라 태평양연안과의 직통전화 회선도 늘고 빨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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